손목인대파열 TFCC치료와 수술 3주간의 병가휴가후기
안녕하세요. 마스크쓴원빈입니다. 마스크쓴원빈은 출퇴근을 자전거 이용하여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퇴근길에서 앞에가던 버스가 급정거하는바람에 앞차간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 하지 못해 사고가 날것 같아 옆으로 피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사람의 본능으로 크게 다칠까봐 오른손바닥을 땅에 짚었는데 이것이 일의 발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넘어지고 나서 통증이 너무 심했지만 다음날 붓기가 거의 없어서 골절은 아닌걸로 판단하고 마스크쓴원빈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 정형외과에 예약하여 진료를 보았습니다.
역시나 골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너무 심해 여전히 손목을 돌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엔 CT와 MRI까지 검사 한 후에야 손목인대파열 TFCC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TFCC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TFCC는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줄임말로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손목 삼각인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TFCC진단
정형외과에서 CT검사는 뼈의 골절유무를 판단할때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일반 X-ray에서 골절이 나오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CT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CT는 미세골절 혹은 실금 여부까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참고로 이번에 마스크쓰원빈도 TFCC진단 받으면서 손목에 있는 hamate hook 미세골절 진단도 함께 받았습니다.
정형외과에서 MRI처방을 낸다면 인대와 신경등을 보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 허리 디스크 진단 유무도 MRI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TFCC 진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손목 MRI검사를 통해서 TFCC파열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삼각형 모양의 복합연골 인대들이 뭉쳐있는 곳입니다.
자전거 낙상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초음파로도 TFCC파열 여부를 진단하기도 하지만 손목등에는 초음파를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TFCC 수술
손목인대파열 TFCC 완전히 파열된다고 하여도 TFCC수술은 바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대파열은 골절과 달리 충분한 재활과 경과가 지나고 나서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된다면 수술을 합니다. TFCC수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마스크쓴원빈도 TFCC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해야되는걸로 착각했는데 적어도 3개월동안은 보조기를 착용하고 그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한번 고려해보자고 했습니다.
보통은 TFCC로 인해 통증이 6개월동안 지속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후 TFCC수술을 합니다.
TFCC치료
TFCC치료는 재활치료나 주사치료등 따로 없습니다. 온전히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가장 좋은 TFCC치료 방법입니다.
TFCC진단을 받았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뼈 골절된것과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여 자연스럽게 인대가 아물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무릎이나 발목등은 인대가 파열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여 재활하거나 물리치료도 하는데 TFCC치료는 오로지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따라서 일반 정형외과에서 간혹 물리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물리치료를 한다고해서 인대가 더 빨리 아물거나 하지 않습니다.
현재 마스크쓴원빈은 병가휴가를 받아서 3주간 TFCC보조기를 착용하여 생활하고 있는데 손목을 안쓰다 보니 이전에 비해 확실히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사람마다 치료기간과 통증이 다르겠지만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두달안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 무리하게 손목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등은 들고 있지 않습니다. 역시 인대와 뼈는 하루 빨리 아물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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