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검사

방사선사가 쉽게 알려주는 CT와 MRI 차이점

마스크쓴원빈 윤실장 2023. 6. 14. 17:24

CT-MRI차이점

 

마스크쓴원빈의 병원에는 CT와 MRI장비가 여러 대 있습니다. 나름 대학병원인지라 최신의료장비에 최고의 인력이 함께 환자들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쓴원빈의 병원에서 가장 친한 후배가 방사선사라고 이전 글에서 언급했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변지인들이 CT검사를 했는데 왜 또 MRI 검사를 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병원에 있다고 해서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사선사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이곳에서 제가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T와 MRI 가장 큰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영상을 만들어내는 발생기법입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영상을 획득하고 MRI는 자장(자석)을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이것이 CT와 MRI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당연히 MRI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T-MRI차이

 

CT검사는 비록 방사선을 이용하여 검사를 하지만 인체에 영향을 끼칠정도의 방사선이 아닌 저선량 의료방사선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CT MRI
검사시간 5~10분 15~30분
발생원리 방사선 자기장(자석,자장)
소음 X O
건강보험 대부분 적용 대부분 비적용
검사부위 전신 모두 가능 전신 모두 가능

 

 

 

또한 둘다 조영제를 사용하지만 조영제 성분또한 다릅니다. CT는 조영제를 주입하게 되면 온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생식기, 특히 항문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구토나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MRI조영제도 CT조영제와 마찬가지로 조영제부작용이 존재하지만 MRI조영제검사가 CT조영제 검사에 비해 건수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CT조영제부작용이 더 크게 부각이 되는 것입니다. 

 

CT조영제부작용종류

 

 

검사시간도 차이가 있겠습니다. MRI는 보통 15분~30분 내외 이며 CT검사는 5~10분내외입니다. 

 

검사비용은 당연히 MRI가 더 비쌉니다. 건강보험적용되는 부위도 MRI가 적기 때문에 비급여항목이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내야할 병원비는 MRI에서 높게 나온다고 생각이 됩니다. 

 

 

작은병원에서는 모르겠지만 큰 병원, 대학병원등에서는 CT와 MRI예약잡기도 엄청 힘듭니다. MRI의 경우 한명의 검사시간도 오래걸리다보니 몇달씩 예약이 밀리기도 합니다. 

 

 

검사장비에서도 확연히 알수 있습니다. CT장비는 도넛처럼 생겼고 MRI장비는 긴 원통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CT검사도 하고 MRI검사도 하는 이유

 

일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점은 어차피 보고자 하는 부위가 같은데 왜 CT검사도 하고 MRI검사도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은 한 가지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뇌출혈환자가 응급실에 오자 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CT를 통해 뇌출혈여부 확인 입니다. 검사시간은 3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뇌출혈확인 검사는 조영제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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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충격으로 인한 뇌출혈이 아니라면 뇌 혈관내 출혈인데 혈관이 어디서 막혀서 터진 건지 아니면 찢어진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조영제 뇌 CT를 이용할 수도 있고 뇌MRI검사 혹은 MRA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MRI와 MRA차이 바로가기

 

 

또 다른 예로 추락으로 인한 골반뼈 골절에 대해서 쉽게 비교해드리겠습니다. 뼈가 골절은 기본적으로 x-ray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CT를 통해 골반뼈검사를 또 하는 이유는 3D기법을 통해 뼛조각들의 위치와 어느 방향으로 골절이 되었는지 자세하게 보고 수술진행과 과정을 판단합니다.

 

 

혹시나 골반뼈조각이 인대나 근육을 손상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MRI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CT를 검사했을지언정 근육과 인대손상은 MRI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MRI검사도 추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같은 부위 검사라도 보고자 하는 손상부위에 따라서 검사가 추가가 될 수도 있고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라도 CT도 검사를 하고 MRI도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무분별한 의료행위는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아무이유없이 CT검사도 하고 MRI검사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환자 및 보호자들은 의료진의 진료행위에 큰 반감을 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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